나는 꽤나 성미가 급한편이다.
그런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영화의 종료를 알리는 자막이 올라갈 때 쯤이면
난 미리 돌아갈 짐을 싸고 있었다. 항상....지금 까지 15년이상 영화를 보면서
단 한번도 이런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.
어쩌면 이런 점이 뭇 여성들로 하여금 비호감을 이끌었을지도 모를 일이다.
얼마전 이 영화를 보고 가슴이 벅차고, 아파서
영화자막이 올라가는 그 시점 부터 끝까지
또 귓가에 울리는 전람회의 '기억의 습작' 까지...
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나를 흔들어 놓았었다.
10여년전 애틋했던 그 첫사랑의 추억과 기억은
평생 남자들이 가지고 갈 추억의 한 스냅사진을 꺼내 놓은 기분이었을 것이다.
전문가가 아니라 작품성이나 이런거 잘 모르지만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에서
개인적으로 만점짜리 영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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