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 사진에 대한 첫 포스팅이 이 글이 될 줄은 몰랐다.
그동안의 귀차니즘과 식어버린 열정으로 사진란을 채울일이 별로 없었던 것이 변명이라면 변명이나
최근 카메라를 구입하신다는 형님의 질문에 상세히 좀 알아보고자 알아본 결과에 대한 포스팅이다.
우선 난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 있고, 새로운 것에 대해 잘 받아들이질 못하는 편이다.
그러나 확실히 뛰어난 게 보이면 앞뒤 안가리고 도전해보는 편이기도 하다.
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때 내가본 DSLT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.
가장 거슬렸던 것은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그 화면의 이질감이라고 해야 할까.
개별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거든 위키를 찾아보시라 사실 거기보다 자세하게 나온 것은 없기에
일일히 개별적 설명을 포스팅하는 것은 그닥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
DSLR
- http://en.wikipedia.org/wiki/Digital_single-lens_reflex_camera
DSLT
- http://ko.wikipedia.org/wiki/%EC%86%8C%EB%8B%88_DSLT-A55
[DSLR vs DSLT 차이점 간단 요약정리]
1.약어
DSLR - Digital Single Lens Reflex
DSLT - Digital Single Lens Translucent
trans·lu·cent 발음기호
미국∙영국 [trӕns|lu:snt ; trӕnz|lu:snt]
==> 어떻게 발음하는지 몰라 찾아봤다.
2. 장단점
DSLR |
DSLT |
|
뷰파인더 | 전원없이 볼 수 있음 | 전원이 켜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수 없음 |
이질감 없는 뷰파인더 | 전력 소모가 매우 큼노이즈가 낀 뷰파인더 | |
무게 | 무거움 | 가벼움 |
동영상 | 빠른 AF 불가능(컨트라스트 AF의 한계) | 위상차를 이용한 빠른 AF 가능 |
기타 | 미러쇼크 존재 | 미러가 없기 그런 증상 없음 |
촬영화면과 결과물의 차이가 있음 | 화면에 보이는대로 찍힘 | |
전력 소모가 작음 | ||
빠른 연사 불가(가능한 모델은 고가) | 저가형 모델도 엄청난 연사(10p/sec) 가능 |
3. 배경
DSLT는 소니에서 나온 기술의 명칭이다.
그런데 이게 왜 나왔는지 살펴보면 어떤 분이 소니 DSLT 런칭 쇼에가서 그들이 DSLT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셨는데
그게 동영상 때문이란다. 즉 DSLR 카메라들이 가지고 있는 동영상 촬영기능에서 촬영중 AF 가 안되는 구조적 문제점을
극복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 DSLT라 하였다고 전했다. 이는 매우 혁신적이라 할만하다. 사실 정말 불편하다.
4. 결론
카메라를 사려고 고민하는 분들이 나에게 어떤 카메라를 사냐고 물어보실 때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다.
"어디에 쓰시려고 사시는 건가요? "
반드시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. 기술이나 본인의 수준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사실 그 이전에
더 중요한 것이 카메라가 왜 필요한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.
사진도 좀 잘 나왔으면 좋겠고, 동영상도 잘 찍고 기존의 똑딱이보다 높은 퀄리티의 사진과 비슷한 기능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DSLT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. 아니 추천할만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.
하지만 필름카메라 부터 시작해서 아날로그 적 뷰를 가지고 있던 나에게 이 물건은 지속적인 이질감을 가져다 주었다.
뷰파인더를 통해 포착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느끼기 어렵고, 사실 난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지도 않는다. 필요한 경우는 핸드폰으로 대부분 다 하는 편이다. 이런 나에게 DSLT의 동영상 기능은 그닥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었다. 내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그런 카메라 였던 것이다.
아무튼 결과를 이리저리 설명해 드렸더니 결국 사시더라.
잘 쓰고 계심~ 물건도 괜찮음~ 하지만 기존 SLR 이나 DSLR 로 쫌 하시던 분들은 쉽지 않으실 듯~ㅎㅎ
그냥 서브로 하나 더 있음 좋겠다는 욕심은 생기는 군요.